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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수영강 자전거도로의 문제

자전거/정보

by RosetteNebula 2023. 9.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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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시설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자전거도로의 폭은 하나의 차로를 기준으로 1.5미터 이상으로 한다. 다만, 지역 상황 등에 따라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1.2미터 이상으로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직접 조사한 일부 구간의 폭을 보면 '자전거 이용시설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이 지켜지지 않은 구간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폭이 좁은 구간들은 자전거 2대가 교행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해서 보도에 가까운 자전거가 보도로 넘어가야 합니다

(온천천-수영강 자전거도로는 분리형 자전거도로로 지정)

 

결국 부산시의 규정 미준수로 이용자들은 불편을 포함해서 도로교통법까지 강제로 위반하게 됩니다

이러면 결국은 안전상 문제가 필수적으로 발생합니다

지자체에서 강제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게 만들어 놓고 위반해서 발생한 사고는 전혀 관여 안 합니다

책임도 없습니다

안전하게 타면 된다는 분들은 집에만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말이 안 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겠죠

과실 0%인 사고의 피해자들은 잘못해서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교행 할 경우 내려서 인도에 멈췄다가 반대편 자전거 없으면 다시 가고 하라는 것은

그 구간 자전거도로 놔두고 걸어 가라는 말이겠죠

 

 

저 자료를 제공한 담당자의 답변은 '규칙 미준수는 맞고 위험한 것도 맞다 하지만 그래서?'입니다

정확히는 일괄적으로 하천을 축소하지 않으면 확장 불가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용해 보신 분들이나 위 사진을 보시면 하천 축소와 상관없는 구간들도 다수 보이며

온천천 VIEW '2'는 하천의 축소가 아닌 하천 위에 데크길로 조성된 공간이며 합류 지점만 최근 확장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담당부서가 하고 싶은 곳은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구간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현장 사진과 폭 측정만 했지 실제 설계속도인 20km/h로 서로 교행을 해보는 테스트는 전혀 안 했습니다

담당자들은 관심도 없고 실제 경험 해보지도 않으니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담당자들이 규칙을 미준수했으나 당당한 이유는 행안부에서 관리하는 저 규칙이 강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행안부는 강제성이 없기에 그냥 지자체와 협의하겠다는 말만 매번 반복합니다

 

이후 실제 협의를 했는지는 모릅니다

 

 

이용자가 한강처럼 해 달라고 했다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한강은 강 주변으로 넓은 공간이 공원으로 확보된 곳이지만 온천천, 수영강은 아닙니다

최소한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도로 상태와 폭만 확보해 달라는 것인데 기본적인 것조차 자신들은 상관없다며 무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관련 문제는 국가적으로 매우 부족하고 문제가 많지만

부산이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하고 비협조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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