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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종주 후기

자전거/국토종주

by RosetteNebula 2016. 6.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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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종주 구간 중 메달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인 국토종주, 4대강 종주 중 영산강만 남아 더 늦기전에 다녀 왔습니다


보통 당일 종주 혹은 1박이상 종주를 하는데 성남에서 영산강을 당일로 하기에는 복귀가 쉽지 않고 1박하기에는 짧아서

전날 막차를 타고 광주->금성가는 첫 차를 타는 무박2일 종주를 갑니다.


광주터미널 입니다

다른 경로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로이고 터미널 내부에 뭔가 많아 좀 덜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새벽에는 대부분 문을 닫아서 할게 없더라고요

1층만 봤지만 KFC랑 편의점만 열려 있어요 평일 새벽인데 터미널에 첫차 기다리는 분들이 꽤 있던데 야간 카페나 도서대여 같은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약4시간 있었는데 편의점 잠깐 갔다 차 타기전에 밥 먹고 터미널 앞에서 자전거 좀 타고 나머진 폰 만지면서 지루하게 보냈어요


광주에서 금성으로 가는 버스 첫차를 탑니다

시외버스지만 작고 경유지가 나름 많아 짐칸이 부족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는 평일이라 자전거는 저 혼자 였는데 두번째 정류소에서 장에 가시는 분들인지

수레와 보자기로 싸여진 짐을 막 넣어서 걱정됬어요


금성터미널 입니다(전북여객정류소)

담양터미널도 있지만 담양댐인증센터와 가장 가까워요

광주에서 약 한시간 걸려요

선크림 바르고 이것저것 준비하니 7시 정도에 라이딩 시작 한것 같아요

여기 평일인데 차도 좀 다니고 속도도 빨라요


담양댐 인증센터 가는 우회로 인데 여긴 차도 없고 좋아요


담양댐인증센터

옆에 보급 가능한 휴게실이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문이 안열려 있어요

주변에 볼것도 없고 메타세콰이어 길 구경하러 바로 출발 합니다


메타세쿼이아길 인증센터

메타세콰이어?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ㅎ


오늘 사진 포인트는 여기 뿐인데 저 두분 카메라 한대 세워놓고 몇분동안 수다만 떨어요.....

반대편에서 커플이 걸어와서 무슨 촬영 하나 싶었지만 아니더라고요

저 사람들 외에는 구경하는 사람이 한 커플이랑 저 뿐인데 전부 저 사람들 눈치봐요.....

시간도 많은듯 한데 좀 이기적이네요

그래서 자전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할 계획은 포기했어요


이제 종주길로 들어가려고 하면 여기가 맞나 싶은 비포장 관리 전혀 안된 도로가 나옵니다

공도로 가라는 분들도 있지만 공도는 위험하고 합류지점도 없어요

앞으로 노면상태는 쭉 안좋으니 감수하고 그냥 가요


가다보면 이런 길이 잠깐 나와요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이름과 달리 대나무는 없어요 인조대나무라도 심어 놔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ㅎ

여기까지 오는 길은 시멘트에 울퉁불퉁한 길 뿐입니다


여기서 어느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냐 길안내도 해주시고 하는데 적당한 관심은 종주길에 흔하니 괜찮은데

지나친 관심은 사양해요 


쌀알 모양의 승촌보


승촌보 인증센터

영산강 종주 구간 중 유일하게 편의점이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유인 인증도 해주는것 같고 화장실도 있어요


오전부터 시작했고 이때 시간도 10시 정도라 크게 더운 날씨는 아니였는데

오는 길의 노면 상태가 안좋아 온 몸으로 진동을 느꼈더니 열이 올라와 아이스크림으로 열 좀 식혀 줬어요


조금만 더 가면 나주곰탐으로 유명한 하얀집이 있는데 식사 시간에 사람이 많다고 들어 고민 하다

평일이고 점심시간 이전이라 혹시나 하고 가보기로 합니다


네이버 지도 참고해서 가는 길이 시골길이고 골목이라 지도가 필요하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자유롭게 풀어놓은 개들이 좀 보이는데 공격적으로 따라와서 좀 위험 했어요


옆에 한옥식으로 지어진 곰탕집이 붙어 있어 헷갈릴뻔 했어요

입구는 크지 않지만 건물이 길어서 그런지 내부는 넓었어요

자전거를 놔둘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입구 휴식공간에 cctv가 있어

기둥이랑 함께 묶어놨어요

입구에 앉았는데 문에 비쳐서 보이더라고요 ㅎ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라니 참고하세요


나주곰탕이 유명해서 그런지 별 말 안해도 갯수 물어보고 알아서 주시더라고요 ㅎ

밥도 더 주신다는거 전 많이 안먹어서 괜찮다고 했어요

사람이 없는 시간대라 그런지 몰라도 친절했어요


사진은 맛이 궁금해서 한입 먹은 이후인데 깔끔하게 나오고

다른 국밥과 다르게 바로 먹기 좋은 온도로 나왔어요

다른 나주곰탕을 못 먹어 봐서 비교는 안되지만 제 입에는 맛 있었어요

자주 먹기에는 비싼듯 하지만 자주 가지는 않으니 아깝지 않았어요


종주길로 복귀는 개 때문에 다른 길로 복귀 했어요


죽산보(체인이 생각나요)


죽산보 인증센터

여기가지 울퉁불퉁한 자전거길로 온다고 힘들었어요 ㅠ

페달링 한번에 땅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너무 생각없이 만들어 놨어요

무슨 안내소 인지 사람이 몰려 있지만 보급지는 없는것 같았어요


이제 시간대가 오후로 넘어가서 더워지고 자전거 도로는 그만 탈꺼고

가장빠른 버스가 2시40분이라 일찍 복귀 할 생각에 조금만 쉬고 갑니다


자전거 도로에서 빠져나와 공도로 가는데 길은 좋긴한데.... 낙타등이에요 ㅠ

덥고 힘들고.... 속도가 잘 안나와요

차량이 많지 않지만 트럭이 가끔 다녀요

가끔 나오는 느러지 가는 안내표 보고 가면 도움 되요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

도착 전에 안내 표지판에는 13% 경사로 나오던데 제 브라이튼에는 12%로 나오네요

힘들어 기어도 미러 내려놓고 마음에 준비도 했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ㅎ


앞으로도 공도를 탈 꺼라 시간 여유가 있어 전망대에 올라 가보려고 했으나 공사중 이라네요

전망대 근처에 정자가 있었지만 사람이 있어 쉬지 않고 출발 해요

반대쪽 길도 경사가 비슷해요


몽탄대교까지 자전거 도로 따라가다 몽탄대교 지나서 공도 타는데 역시 낙타등이 있어요 ㅠ

덥기도 하고 물도 별로 없는데 보급지는 안보이네요

제가 이동한 경로에는 일로읍 사무소 앞에 있는 CU 전.후로는 못 봤어요


임시 인증센터 거의 다와서 코스 계획에는 뚝방길이 있는것으로 봤는데 공사로 막아놨더라고요......

지나갈 길을 몇번 찾다 시간도 지났고 버스시간도 힘들것 같아 남악신도시 쪽으로 위회해서 갔어요

여기도 가면서 공사로 막혀 있으면 어디까지 돌아가야 하는지 막막하더라고요....


남창대교 근처까지 가니 여기도 공사로 도로끝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옆에 아파트인도도 있고 일반 차량도 가끔 들어가서 혹시나 하고 가는 곳 까지 가보자고 갔는데

임시 인증센터 가는 길은 막지 않았더라고요

하지만 공사구간 지나는 곳은 길이 끊어져 끌바로 지나가야 하는데

경사가 있고 미끄러지기 좋게 돌도 뿌려놨어요.....

참.... 생각없이 만들어놔요


영산강 하구둑 임시 인증센터

기존 인증센터 근처라고 하기에는 좀 먼 곳에 만든 이유가

아마도 여기까지는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자전거 도로로 온다고 생각하고 만든것 같은데

어차피 공사를 하면 우회를 하고 터미널로 가려고 해도 기존 인증센터 근처를 지나는데

왜 복잡하게 공사구간 옆에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마지막 인증을 하고 이때 시간이 3시 성남행 버스는 5시30분

여기 찾는다고 힘도 더 썼고 시간도 많아 천천히 가는데도 쉽지 않네요 ㅎ


종주가 끝났으니 유인 인증센터에서 스티커받고 메달 신청도 하면 좋았지만

힘들어 그런 생각도 안났어요


결국 우회로 줄인다고 줄였지만 나주시내도 들어가고 헤매기도 해서 130키로 탔네요


영산강종주(담양-목포)우회길.gpx

(해당 파일은 현재 공사로 임시 인증센터 가는 길 수정된 경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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