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곤 TP-1 클릿 툴

 

 

클릿슈즈 교체로 기존 슈즈에 핏팅받은 세팅을 그대로 옮겨야 하는데

그대로 옮길 자신도 없고 라이딩 하면서 수정하는 것도 잘 못하기에 

이런 것이라도 있으면 뭔가 쉽지 않을까 해서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위의 툴과 한글은 없는 설명서, 피팅용 스티커가 있습니다

 

기존 슈즈로 확인을 해봤는데 ①번과 ②번이 설명대로 일치가 안됩니다

아무리 돌려봐도 둘 다 일치가 안돼서 '중고로 팔아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놔뒀습니다

 

새 슈즈가 오기 전에 클릿을 옮기긴 해야 하니 어떻게든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와 카페글을 몇 개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딱 맞는 사람보다 안 맞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결론이고

③번은 유격 때문에 어차피 이동할 거고

중요한 건 ②번과 검지 발가락만 일치하면 될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지발가락 위치 찾는데 전 왜 이렇게 힘들죠? ㅎ

클릿을 덜 잠가서 그런지 클릿이 풀려서 다시 세팅하려고 하니 처음과 조금 다르네요...

 

 

너무 블로그를 믿은 걸까요 ㅎ

①번과 ②번을 보면 수평입니다

하지만 엄지, 새끼발가락의 뼈는 수평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지는 모르나 대부분 엄지발가락 뼈가 더 앞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뼈의 위치를 저 ①번과 ②번에 맞추면 ③번은 무조건 밖으로 벌어집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①번과 ②번은 페달 축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클릿을 맞출 때 각 뼈를 연결한 선의 중심과 ①번, ②번을 연결한 중심이 일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마노 클릿의 경우는 클릿 아래 양쪽에 중심점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각 뼈의 중심과 클릿의 중심을 일치시켜도 ①번과 ②번의 중심과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정밀하게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거의 일치했습니다)

 

③번은 우선 슈즈의 중심과 일치를 시킨 후 로라가 있으면 정면 혹은 후면에서 로라 타는 영상을 찍어 무릎이 11자가 되는지

벌어지거나 안으로 들어오는지를 보고 11자가 되도록 ③번의 위치를 변경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로라가 없다면 평소 자연스럽게 라이딩을 하다가 통증이 발생하면 통증 위치에 따라서 수정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평로라를 타는데 발이 11자가 안돼서 안 되는 쪽을 수정하고

평로라가 아닌 야외 라이딩으로 통증이 생기면 조금씩 수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용법이 맞는지는 모르나 눈금이 있어 수정할 때마다 눈금 한 칸씩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눈금이 있으니 수정 후 조이면서 틀어지는 것까지 확인이 가능하여 좋긴 합니다

 

만족스럽지만 약 2만 5천 원을 주고 사라고 하면 글쎼요......

중고나 박스 같은 두꺼운 종이 잘라서 만들지 않을까요? ㅎ

하지만 정밀한 수정과 클릿 교체 시 같은 위치를 찾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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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문피팅을 받고 타고 있으며 단순히 피팅된 클릿 위치 기억하는 용도로 사용 합니다

자가피팅으 최대의 단점은 내 몸을 희생해서 하기때문에 회복기간도 길고

심각하면 병원비까지 나옵니다